본문 바로가기

달마의 음악추천/발라드

달마[음악추천_발라드] 한동근 - 북극 태양

달마 음악추천 #68 이번곡은 한동근 - 북극 태양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GHGcT3CAGw

한동근 - 북극 태양

 

가사

그대의 모진 그 말들이
사랑을 뜻함을 알기까지
각자의 사랑 또 생각들
이렇게 다름을 알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 미안해요
이젠 그걸 알지만
그댄 곁에 없네요
나는 참 쉽게 상처 주고도
미안하단 말보단
그댈 바꾸려 노력했네요

내 사랑은 북극 태양처럼
지지 않고 내리쬐려다
밤이 없이 사랑하려다
조금 더, 조금 더, 하며 다가서다
그대 말라갈 때
이내 사라질 때 그때 알았죠
너무 과했던 내 사랑

그대를 아껴 한 말들이
상처가 됐음을 알기까지
오롯이 예쁜 그 마음을
다치게 했음을 알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 미안해요
이젠 그걸 알지만
그댄 곁에 없네요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랑에
우린 그저 입 맞춰
그 많은 말을 대신했네요

내 사랑은 북극 태양처럼
지지 않고 내리쬐려다
밤이 없이 사랑하려다
조금 더, 조금 더, 하며 다가서다
그대 말라갈 때
이내 사라질 때 그때 알았죠
너무 과했던 내 사랑

너무 내리쬐어 미안해요
그저 끊임없이
비춰주려 했었던 건데
이제 난 조금
사랑하는 법을 알아요
집착 가득한 내 햇빛들을
구름 뒤에 숨기는 법을
미안해요

내 사랑은 북극 태양처럼
지지 않고 내리쬐려다
밤이 없이 사랑하려다
조금 더 조금 더 하며 다가서다
그대 말라갈 때
이내 사라질 때 그때 알았죠
너무 과했던 내 사랑

 

 이번곡은 발라드 곡입니다. 한동근 정규 1집 [Your Diary]의 수록곡 북극 태양입니다. 한동근 노래하면 '그대라는 사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 가 가장 유명하죠? 다른 수록곡들도 어쩌다가 들어 봤었는데 개인적으로 주변 분들에게 가장 알려 주고 싶었던 곡이 이 북극 태양입니다. 멜로디도 너무 좋지만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가사인데요. 가사를 한번 살펴 볼까요?

 

가사 해석

그대의 모진 그 말들이
사랑을 뜻함을 알기까지
각자의 사랑 또 생각들
이렇게 다름을 알기까지

 일단 제목 부터 저는 호기심이 들었어요. 북극 태양? 북극은 뭔가 차가운 그런 느낌? 얼음 이런것들이 떠오르는데, 태양은 그 반대로 굉장히 뜨겁고 정열적인? 그런 느낌이 들어 노래 제목이 상반된 느낌이었어요. 

첫번째 도입부에서도 그런 의미들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각자의 사랑, 생각들이 이렇다 다름을 알기까지" 

사랑하는 두 연인들 사이에도 무엇이든 다 똑같을 수는 없겠죠 그런 차이들을 알기 까지를 말하는 듯 합니다. 

 

너무 오래 걸려 미안해요
이젠 그걸 알지만
그댄 곁에 없네요
나는 참 쉽게 상처 주고도
미안하단 말보단
그댈 바꾸려 노력했네요

앞서 말한 그런 차이를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하다. 그걸 깨달은 나에겐 당신은 이제 없다. 

이런 말들을 보아하니 서로의 차이를 만나고 있는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고 그 때를 후회하는 듯합니다.

내 사랑은 북극 태양처럼
지지 않고 내리쬐려다
밤이 없이 사랑하려다
조금 더, 조금 더, 하며 다가서다
그대 말라갈 때
이내 사라질 때 그때 알았죠
너무 과했던 내 사랑

제목을 보고 생각한 내용이 후렴구에서 나오네요. 나는 북극태양 처럼 너를 사랑해서 더 내리 쬐려다, 상대는 오히려 그 뜨거운 사랑에 말라가는거였죠. 자기 감정이 앞서 사랑했던 남자의 후회가 담겨 있는 그런 가사네요. 

너무 내리쬐어 미안해요
그저 끊임없이
비춰주려 했었던 건데
이제 난 조금
사랑하는 법을 알아요
집착 가득한 내 햇빛들을
구름 뒤에 숨기는 법을
미안해요

우리는 항상 왜 그때를 지나고 나서야 어떤 것이 옳았는지를 알까요? 잘해보려고 했던 노력들이 오히려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서투른 방법이었다는 걸 뒤늦게 안 남자의 심정을 '집착가득한 햇빛'으로 표현했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긴해요. 서로 공통점이 많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만났지만, 처음에 이성에 대한 호감이 있을때는 뭔가 자기랑 비슷한 사람 같고 더 마음에 드는 것 처럼 생각하기 쉽죠. 그런 환상이 사귀고 나면 이제 점점 옅어져 가는데 그 사이에서 각자의 차이가 조금씩 드러나는 것 같아요. 모든 연인이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남자는 처음의 환상을 가진 것 만큼 계속 잘해 줄 수 없고, 여자는 처음과는 달라진 남자에게 실망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런 여자와 남자의 차이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이 북극 태양이라는 곡에서 볼 수 있는것 같아요. 사랑에도 속도가 있고 그 속도를 서로가 맞춰가면서 사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맞춰가는게 맞다고 알고 있지만 막상 연애를 할 그 당시에는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러면서 모두가 다 아는 실수를 반복하고 또 후회하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다름아닌 우리이지 않나 생각해요. 

북극 태양 라이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DA-_OEkwnU

한동근 특유의 도입부에 덤덤하면서도 따듯한 음색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가사에서도 누구나 다 따라 쓰는 그런 말들 보다는 자기 감정을 자기가 직접 표현하면서도 참신한 그리고 공감가는 가사가 너무 좋은 곡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랑에
우린 그저 입 맞춰
그 많은 말을 대신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