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음악추천 #86 이번곡은 에픽하이 - 혼자라도 (Feat. 클래지콰이)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B9gk4_dPmk
가사
여보세요
미쓰라 모하니 나?
편지써
누구한테
있잖아 걔
야. 너 아직도 걔생각하냐? 잊어라 쫌
야 나와나와. 타블로는 뭐하냐?
아마. 일촌파도타고 있을껄?
아. 야 니 좋아하는 그 작가 전시회 한다는데 같이갈래?
에휴. 오늘은 그냥 혼자 있을래.
태양의 손길이 구름의 커튼 치고
햇살이 휘날리는 붉은 머릿결을 빗고
세상의 창가에 기대 날 바라봐요...
비록 혼자라도
아무도 없는 커피숍에 아침내내
책 한권에 깊게 빠져있다 때마침 내게 반갑게
전화오는 고등학교 친구와
온세상을 둘만의 잡담에 담고 싶구나
해가 떠나가면서 달빛과 별의 집회를
바라보면서 어스름에 젖은 깃펜을
꼭 쥐고 저 먼 지평선의 오선지로
내 삶의 멜랑꼴리 멜로디 그려보네
둘이서 걷던 거리가 나눠진 후에도
혼자서 걷는 이 거리가 외롭지는 않죠...
비록 혼자라도...
따스한 햇살과의 입맞춤에 여름 향기는
바람을 타고 나의 품에 와
안겨 나 긴밤꿈에 악몽을 털어내고야
긴 하품해 CDP 와 CD 와 디카
나 혼자만이 보는 색다른 시야
낡은 가방 속 이야기를 위한 이 여행
시와 나 하나되는 시간 지하철 2, 3 호선에 맡긴 몸
홍대와 신촌, 압구정, 인사동
그 어디라도 낡은 가방 나의 손
Ma soul만 있다면 괜찮아 혼자라도
둘이서 걷던 거리가 나눠진 후에도
혼자서 걷는 이 거리가 외롭지는 않죠...
비록 혼자라도...
혼자라도 everything's gonna be okay,
Van gogh와 나누는 밤의 까페 au lait
[남 몰래] 콜트레인의 기차표 사볼래,
따라 머나먼 바다로 떠나볼래
난 행복해... 외로움을 삼키네,
나만의 와인 빛깔의 자유속에 만취돼
하루 이틀 변함없이 연주하네
비틀 비틀거리는 고독의 안단테
한잔의 그린티 물결은 작게 원을
그리고 혼자라도 간만에
산책하네 고독과함께 벤치위에 나란히할때 노래해
자연과 도시 멜로디 먼 발치 네온사인
붉은 노을 빛 모두가
아름다워 나 혼자 보기는
아까와 그대와 함께 하고파
바다를 걷던 그림자 다 잊을 수가 있을까
(잊을 수 없을까?)
파란 해바라기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웃을 순 없을까?)
둘이서 걷던 거리가 나눠진 후에도
혼자서 걷는 이 거리가 외롭지는 않죠...
비록 혼자라도...
혼자라도 웃으며 말하고 아무도 모르게 오늘도
나 혼자라도 웃으며 말하고 아무도 모르게 오늘도
오늘은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은데 밖에 못 나가고 집에 그냥 혼자 있네요. 너무 심심하고 뉴스나 인터넷기사 보면 기분이 안좋아져서 이렇게 곡 포스팅이나 합니다. 집에 혼자있는 분들을 위한 곡 에픽하이의 '혼자라도'입니다.
어제 포스팅 한 곡과 같은 에픽하이 정규 2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곡은 뭔가 다른 수록곡들에 비해서는 뭔가 평화롭고 옛날 감성이 확 느껴지는 온화한 곡이네요. 뭔가 가사도 자극적이기 보단 포근하고 멜로디도 적당히 싱그러운? 하지만 뭔가 하루의 설렘보다는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 더 드는 것 같아요.
피쳐링에 참여한 클래지콰이의 호란과 알렉스의 음색도 뭔가 튀기보다는 포근함을 주는 느낌이라 이 곡에 너무 적절히 묻어나는 느낌이 드네요.
가사 속 옛날 느낌
확실히 이 곡이 나온지 좀 오래되다 보니 (2004) 이 때 당시의 쉴때 하던 것들이 지금과는 많이 다릅니다. 어떤 가사 였는지 하나씩 살펴보죠.
야 나와나와. 타블로는 뭐하냐?
아마. 일촌파도타고 있을껄?
요즘에는 인스타그램, 페이스 북, 트위터 등등으로 소셜미디어를 쓰고 있죠? 이때는 네이트온, 싸이월드가 가장 유행할 때였습니다. 일촌파도타기라는 것은 싸이월드안 에서 친구를 '일촌' 이라 불렀고 친구의 친구가 누가 있나를 보는것이 '일촌 파도 타기' 라고 불렀습니다. 지금으로 비교하면 인스타에서 친구의 친구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긴 하품해 CDP 와 CD 와 디카
제 생각엔 그래도 CD와 디카(디지털 카메라)정도는 다들 알 것같고 CDP는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요즘분들은 CDP는 CD Player의 줄임말로 지금은 모두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들었지만 그 전에는 MP3로 들었고 그 전에는 CDP로 음악을 듣곤 했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사서 그 안에 있는 CD를 재생해서 앨범의 모든 수록곡을 듣곤 했었죠.
제가 군생활을 할 때에도 군 보안 문제 때문에 통신이 되는 전자기기는 사용 금지였습니다. (핸드폰은 당연히 안되고요..) 그때 당시에 음악이 너무 너무 듣고 싶어서 친구한테 부탁해서 CDP를 사고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사서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에픽하이 - 신발장, 빈지노 24 : 26, 싸이파이브, etc 들었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3RdyG1r2WJ4
이때 미쓰라진이 20대 초반의 나이인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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