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음악추천 #89 이번 곡은 혁오 - 위잉위잉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eCTNhP-E_c
가사
비틀비틀 걸어가는 나의 다리
오늘도 의미없는 또 하루가 흘러가죠
사랑도 끼리끼리 하는거라 믿는 나는
좀처럼 두근두근 거릴일이 전혀없죠
위잉위잉 하루살이도
처량한 나를 비웃듯이 멀리 날아가죠
비잉비잉 돌아가는
세상도 나를 비웃듯이 계속 꿈틀대죠
Tell me, tell me, please don't tell
차라리 듣지 못한 편이 내겐 좋을거야
Tell me, tell me, please don't tell
차라리 보지 못한 편이 내겐 좋을거야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ai
사람들 북적대는 출근길의 자하철엔
좀처럼 카드찍고 타볼일이 전혀없죠
집에서 뒹굴뒹굴 할 일없어 빈둥대는
내 모습 너무 초라해서 정말 죄송하죠
위잉위잉 하루살이도
처량한 나를 비웃듯이 멀리 날아가죠
비잉비잉 돌아가는
세상도 나를 비웃듯이 계속 꿈틀대죠
쌔앵 쌔앵 칼바람도
상처난 내 마음을 어쩌지는 못할거야
뚜욱 뚜욱 떨어지는
눈물이 언젠가는 이세상을 덮을거야
Tell me, tell me, please don't tell
차라리 듣지 못한 편이 내겐 좋을거야
Tell me, tell me, please don't tell
차라리 보지 못한 편이 내겐 좋을거야
Tell me, tell me, please don't tell
차라리 느껴보지 못한 편이 좋을거야
Tell me, tell me, please don't tell
차라리 살아보지 못한 편이 좋을거야
비틀비틀 걸어가는 나의 다리
오늘도 의미없는 또 하루가 흘러가죠
사랑도 끼리끼리 하는거라 믿는 나는
좀처럼 두근두근 거릴일이 전혀없죠
위잉위잉 하루살이도
처량한 나를 비웃듯이 멀리 날아가죠
비잉비잉 돌아가는
세상도 나를 비웃듯이 계속 꿈틀대죠
오늘의 음악추천은 혁오의 위잉위잉입니다. 왜 이 선곡이냐고요? 어제 봄비가 내리고 나서 창문을 여는데 바람이 위잉위잉 불러라구요. 순간 이 곡이 생각나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요즘에 생각이 없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막 하네요 ㅋㅋ)
이 곡을 맨 처음 들었을 때, 뭔가 무슨 뜻이 있을것 같은 그런 느낌의 앨범커버에 노래제목도 특이해서 좀 기대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딱 들으니 그런 기대감의 충족보다는 뭔가 허무하고 공허한 느낌? 들어라구요. 밴드 혁오의 보컬 오혁의 목소리와 곡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밴드가 딱 이 팀의 색깔이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뭔가 북유럽 90년대 록밴드를 현대 스타일로 재해석한 느낌이랄까? 레트로가 아니라 뉴트로? 적인 느낌이죠
뭔가 곡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하니 마음이 텅 비어 버려서 쓸 말이 없네요. 그렇다면 왜 이 곡이 나에게 이러한 공허함을 주는 지 한번 적어 볼까요?
비틀비틀 걸어가는 나의 다리
오늘도 의미없는 또 하루가 흘러가죠
사랑도 끼리끼리 하는거라 믿는 나는
좀처럼 두근두근 거릴일이 전혀없죠
곡의 가사를 해석하기 보다는 그대로 느끼는 느낌을 적어보자면, 뭔가 사람 많은 번화가를 걸어가는데,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걷는게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걷고 있고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들이 그저 내게는 소음처럼 느껴지는 느낌이네요.
위잉위잉 하루살이도
처량한 나를 비웃듯이 멀리 날아가죠
비잉비잉 돌아가는
세상도 나를 비웃듯이 계속 꿈틀대죠
여기는 그냥 공허한 마음으로 창밖의 날벌레를 바라보면서 그 날벌레에 나를 비유하며 실소하는 느낌이에요.
Tell me, tell me, please don't tell
차라리 듣지 못한 편이 내겐 좋을거야
Tell me, tell me, please don't tell
차라리 보지 못한 편이 내겐 좋을거야
차라리 이게 낫겠지? 차라리 이러는 편이 좋지 라는 가사지만 한탄보다는 내려놓음?의 느낌이 더 드네요.
마무리 글이 생각이 안나요. 그냥 음악이나 한번 더 들어야 겠어요. 다들 코로나19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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