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음악추천_인디음악] 최유리 - 동그라미

달마 음악추천 #92 이번곡은 최유리 - 동그라미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QttWOpmMT8

 

최유리 - 동그라미

 

가사

 

[Hangul / 가사]

이대로 나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이 걱정의 말을 해
내가 바라보는 사람이 되어볼까
모진 구석 하나 없구나

 

나는 그저 마음 하나를 빌린 건데
커져가니 닮아 있구나
많은 사람 지나쳐도 난 모진 사람

 

오늘은 곧 사라져 가는 사람들 속에서
아니 더 큰 먼지가 되어온 날
날 바라보는 사람들 시선에 갇혀 지내도
나는 아직 모질고 거친 거야

 

잊고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도
내가 서툴어 말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이대로 또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또 걱정의 말을 해
나는 겁이 나서 또 울고만 있고

 

오늘은 곧 사라져 가는 사람들 속에서
아니 더 큰 먼지가 되어온 날
날 바라보는 사람들 시선에 갇혀 지내도
나는 아직 모질고 거친 거야

 

잊고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도
내가 서툴어 말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잊고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도
내가 서툴어 말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이대로 나 모진 사람이 된 것 같아
나는 그저 마음 하나를 빌린 건데
많은 사람 지나쳐도 난 모진 사람

 

 

 

 오늘의 추천곡은 최유리의 동그라미입니다. 원래 알고 있던 아티스트분은 아니에요. 멜론으로 음악을 듣다가 '요새 들을거 없네..' 하면서 새로운 곡을 뒤지는데 앨범커버가 뭔가 제 손가락을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툭 눌러 들어가서 이 '동그라미'를 들어 봤어요. 

 뭐에 홀린듯 한 곡을 다 듣고 나니 예전에 봤던 영화 '클래식'이 생각나더라구요. 뭔가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 비슷하게 들린다고 해야하나? 이 곡은 누군가의 설렘을 담기보다는 이 곡은 음.. 자존심?이 담겨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이 곡의 가사가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다기 보다는 듣고 난 후의 마음속에 모래알들이 남아있는 느낌?이 되게 인상적인 것 같아요. 나랑 별 상관 없는 이야기인데, 니 이야기를 들어주고 난 뒤, 뭔가 자꾸 마음속에 남아있는 모래알처럼 신경이 쓰인다고 해야하나요? 들으면 안되는 이야기를 어쩌다 들어버린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이 곡 멜로디 라인이 뭔가 되게 익숙한데, 아 그게 무슨 노랜지가 너무 모르겠어요......

 

잊고 서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도
내가 서툴어 말하지 않았다면 좋았을까

 저기 굵은 글씨 표시 해둔 부분의 멜로디라인이 굉장히 귀에 익숙한 멜로디인데, 뭔가 기억이 안나요... 아 너무 궁금하네요..

 

딩고 세로 라이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B6mND-OwzE

 

개인적으로 이 영상에서의 라이브 목소리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정말 다락방에서 부르는 듯한 느낌도 너무 좋고요...

 

인디 맛집 쇼파르 뮤직 소속

 

쇼파르 뮤직

최유리는 볼빨간 사춘기, 스웨덴 세탁소등 인디 뮤지션들이 소속된 쇼파르 뮤직소속입니다. 

 저번에 웬이라는 가수를 설명할 때 제가 잠시 언급 했었죠. 이 곡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래 링크의 곡도 한번 들어보시길 바래요.

https://dalma-music.tistory.com/53?category=1047128 

달마 [음악추천_ 인디음악] WH3N(웬) - 전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137022&memberNo=20214093&vType=VERTICAL

‘또 다른’ 유재하를 만나다! 제29회 CJ와 함께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최유리님은 '동그라미'를 내기 이전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목소리나 곡을 이끄는 분위기가 확실히 말 하듯이 노래 부르는 곡에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이 아티스트가 가지는 뭔가 독보적인 분위기가 있어요. 인디음악에서 흔한 음악처럼 들릴 수 있지만 눈을 감고 오로지 음악만 들으면 뭔가가 다른 느낌이 확실히 있어요. 노래 부를 때 자기 세계관이 조금씩 펼쳐서 촉촉하게 젖게 만드는게 아니라 햇빛처럼 서서히 포근해지는 느낌이..

https://www.youtube.com/watch?v=j5Gt3R51vl0  

 

'동그라미'는 싱글 앨범이 아니라 미니 앨범이라 다른 수록곡들도 몇개 있는데 제가 들어보고 또 좋은 곡 있다면 이렇게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오늘 여러분의 하루는 모진 하루 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