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심리학
젊은 과학인 심리학은 생물학과 철학에서 발전하였다. 앞서 언급되었던 분트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생리학자였다. 제임스는 미국의 철학자였으며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의 의사였다. 그리고 파블로프, 장피아제 등등 심리학과 관련된 여러 학자들도 이전에는 생리학자, 생물학자, 철학자가 대부분이다. 2008년 기준으로 전세계에는 거의 200여개의 심리학과가 존재하며 통신기술의 발달로 국경을 넘어선 심리분야에 관한 공동연구와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진화심리학과 행동유전학
인간의 특질은 태어날때부터 존재하는것인가? 아니면 경험을 통해 만들어가는 것인가? 이 물음이 심리학에서 가장 지속적인 논제로 되어왔다. 이 선천성-후천성 논제 (nature-nurtaure issue)에 관한 논쟁은 고대때 부터 이어져온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우리가 품성과 지능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았고 특정 관념들은 생득적이라고 가정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 마음에서 감각을 통해 외부세계로부터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맞받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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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가 스승과 다른 철학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된 것은 소아시아 여행 이후부터였다. “친구도 소중하고 진리도 소중하지만, 친구와 진리가 다르다면 진리를 존중하리라(《니코마코스 윤리학》 중에서).” 이때 아리스토텔레스의 친구는 스승 플라톤이었다. 스승과 진리가 충돌할 때 어느 편을 따를 것인가? 동양의 선비들은 스승을 따랐지만, 서양의 현자들은 진리를 따랐다.
1600년대에 유럽 철학자들이 다시 이 논잴에 불을 붙였다. 존 로크는 마음이란 경험이 채색하는 빈 서판 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 하였다. 르네 데카르트는 이에 동의 하지 않고 몇몇관념들은 생득적이라고 굳게 믿었다.
찰스 다윈이 1859년에 출판한 『종의 기원』은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이라는 진화과정을 제안했다. 자연은 우연한 변이 가운데 유기체가 특정 환경에서 가장 잘 생존하고 후손을 퍼뜨릴 수 있게 해주는 특질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이론이 동물의 구조뿐만아니라 행동도 설명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선천성-후천성 논제는 오늘날 심리학자들이 생물학적 특성과 경험의 상대적 공헌을 탐구하고 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심리학자들은 공통적인 생물학적 특성과 진화사로 인하여 우리 인간이 얼마나 유사한지를 묻는다. 행동유전학에서는 상이한 유전자와 환경으로 인하여 얼마나 다양한지를 묻는다.
사회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이러한 논쟁 자체가 일어나는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하지만 인간의 마음을 다루는 학문인 만큼 정형화된 답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천성 혹은 후천성 하나로 정하기에는 각각 사람들마다의 살아온 경험과 가지고 있는 기질이 다르기때문, 그리고 인간의 성격, 성향을 결정하는데 어느 한 부분만이 작용하는 것이 아닌 두 부분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비교문화심리학과 성별심리학
WEIRD문화라고 아는가? WEIRD는 Western, Educatied, Industrialized, Rich, Democratic(서구의, 교육받은, 선진국의, 부유한, 민주적)의 두문자어이다. 전통적으로 심리학연구는 WEIRD 문화권 안의 연구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수행되었고 이로 얻어낸 심리학적 결과를 전 세계로 일반화 하였다. 이 문화권의 인구는 전세계의 12퍼센트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과 같은 부분들도 있고 다른 부분들도 있다. 그리고 어느 특정 지역에서는 당연하게 하는 행동들이 어느 지역에서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인 경우가 있다. 이러한 차이들의 이유는 바로 문화인데 이 문화또한 우리 개개인의 심리에도 반영이 된다. 그렇기에 모든 인종과 문화의 사람을 연구하는것은 사람들간의 유사성 차이점, 한 가족으로서의 인류의 다양성을 밝혀내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매우 다른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어느정도는 맞는 얘기 일 수 있지만 생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압도적으로 유사하다는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특정 태도나 행동들이 성별이나 문화에 따라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에도, 기저 원인은 매우 동일하다.
긍정심리학
심리학은 초기 100년 까지만 해도 학대와 불안, 우울과 질병, 편견과 가난등과 같은 불행을 이해하고 치료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오늘날에도 심리학은 이러한 도전거리들을 계속해서 탐구 하고 있다. 이에 더해서 행복이 즐겁고 몰입하며 의미 있고 삶의 부산물이라 믿고 있는 긍정심리학이 대두 된다. 긍정심리학은 과학적 방법들을 사용하여 우리의 재능을 활용하는 '좋은 삶' 그리고 현재의 우리를 넘어서는 '의미있는 삶'의 구축을 탐구한다.
심리학의 세 가지 주요 분석 수준
학교의 총기 사건을 예로들어보자 이를 분석하는 요소로는 총기 사건 범죄자의 폭력적 뇌질환, 폭력행동에 대한 보상, 불합리한 사회체계 등등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석수준은 총체적으로 통합적인 생물심리사회적 접근을 형성하며, 다양한 분석 수준을 도입함으로써 각각의 조망이 제송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완전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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