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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의 음악추천/HipHop

달마 [음악추천_Hiphop] Bad News Cypher vol.1 - vv2 remix (Lil Boi, TakeOne, Don Malik, JUSTHIS)

달마 음악추천 #66 이번곡은

Bad News Cypher vol.1 - vv2 remix (Lil Boi, TakeOne, Don Malik, JUSTHIS)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FGZ_gPGels

vv2 remix

 

가사

 

[Lil Boi]

릴보이


Yeah, Bad News shit, 절대 내버려 두지 않지
이 beat 딱 달라붙지만 거리는 유지, 여전히 여유로운 flow
We go harder than these rappers you know
Rap때문에 난 나쁜 놈, woo
전화해 like man where they at
너도 알다시피 내 주소는 홍대에
내 A.K.A.는 작은 소년이지만은 거대해
보여줄 수 있지만, hey, that's R-rated
This that 90년대 vibe, 나이 먹어도 안 변하지
Mic 없이 닿아 멀리까지, Good Time For The Team 간지
모른다면 너의 귀를 의심하지, motherfucker there’s no doubt
누가 뭐라던 we the plug, RAY에 기름 부어
가지 어디던, If you want it you can have it son
날 망할 거라고 점치던 걔넨 어딨어? yeah
살아남아있어
누가 뭐라던 we the plug, RAY에 기름 부어
가지 어디던, If you want it you can have it son
날 망할 거라고 점치던 걔넨 어딨어? 여기서 질문, yeah
Too many problems, 돈을 다 박어 좋은 음악 해도 귀에 좆 박어
배엔 McDonald's, 기름이 많어, classic함을 절대 몰라 넌
손목의 diamond, 목에 금 감어, 야, 증명된다면 그만둘라고
음반에 투자치말고 배불리 자고 먹다가 죽어보자고
태균아 그냥 영어 쓰자고, 외국서 먹히면 똥꼬나 빨죠
여긴 no option, 의미를 담어내도 말하지 아무 의미 없다고
Too many problems, 돈을 다 박어 좋은 음악 해도 귀에 좆 박어
배엔 McDonald's, 기름이 많어, classic함을 절대 몰라 넌, yah
예술은 개뿔, 주머니 불리자, yah
If they be conscious take em to coma, yah
A-R-T-I-S-T-S, fuck out my way
빨리 내려 차에 fuck out my RAY
난 원해 cake and add a little fame, 돈에 내 목을 매
We Uneducated Kids, 이젠 한 곳만 응시, yeah
Oh, what a beautiful shit

 


[Verse 2: TakeOne]

테이크원


앨범을 냈어, 나 역시 생각하게 됐어 은퇴를
아니면 형들처럼 받아야겠어 레슨생을
항상 내 뜻대로 살아왔지만 나도 이제는
그만둬야겠어, 녹색이념의 김태균
Yeah, 기억나 3년 전에 ’녹색이념'을 냈을 적에
다 소리가 구리대, 귀 찢어지는 음악엔 "와, sound 죽이네"
도대체 두 귀에 뭘 박아두길래 구린데
Duplex G, 강욱의 beat가?
너네 두 귀를 믿은 건 우리들 실수야
우리를 평가한 니네들 이어폰 오천 원짜리, yeah
1억짜리 음반 줬지만 구별 못하지, yeah
심판을 맡아 주어야 했던 이들은 어디?
얘네들 관심은 음악보다 Insta 언팔, man fuck this
명반 내려다 적자, 어차피 아무도 몰라주는
자기만족뿐인 거라면 지금 빨리 접자
세상에서 제일 한국 힙합이 싫은 평론가들
또 음악을 어떻게 난도질할지 기다려볼까?
가사를 왜 써? freestyle해서
녹음과 mix 전부 집에서 끝내야겠어
음악에 왜 써, 귀중한 시간과 돈을?
가사를 왜 써? freestyle해서
녹음과 Master 전부 집에서 끝내야겠어
음악에 왜 써, 귀중한 시간과 돈을?
이제는 이해가 돼, 날 떠나갔던 씨발년, yeah
이제는 이해가 돼, 한국 힙합이 구리단 놈, yeah
이제는 이해가 돼, 다들 노선을 뒤바꾼 이유
이제는 이해가 돼, 난 Deepflow도, yeah
이제야 만날 준비가 된 듯해 난 '누명'의 김진태와
이젠 십대가 아닌 곧 서른이 되는 어른의 대화
만약에 만나게 된담 듣고 싶어 대답
야, 나도 이 바닥에서 그저 거름이 될까?
진짜가 진짜를 알아본다면 날 소문내 마치 Okasian
실력 있다고 돈을 번다면 날 수렁에서 빨리 꺼내줘
모두가 평등하다고 믿어왔지만 씨발놈아 날 떠받들어
거기가 어디건, Show Me The Money건
어서 날 올려 심사위원에, cuz I'm the one
꼬마들 어서 이 자극에 반응해
어쩌면 날 더는 볼 수가 없어 오늘의 다음엔
벌써 두세 장의 음반을 명반의 반열에
나라면 당장 돈을 다 쓸어 담는 게 당연해
Yeah, 'TakeOne For The Team', '녹색이념’
’사랑과 평화', ’Good Time For The Team'
내 '상업예술' 또한 명작에 예정 돼 있지
나 역시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어느새 와있지
야, 이걸 듣고 잠든다면 정말 너 문제 있어
난 이미 여기 살아있는 전설이 돼있어
벌써 잊었다면 오늘 다시 각인해둬
난 래퍼들의 래퍼, TakeOne

 


[Verse 3: Don Malik]

던말릭


내가 죽길 바랬던 좆집 새끼들에게 전해
I’m back on my bullshit
너네가 심부름 센터 알아볼 때까지 난 절대 안죽을테니까
니네 하는 헛짓 다 무의미
Y'all just hating for the hatred, 그게 의미해 니들의 미성숙
넌 안되있어 우릴 맞을 준비, uh
구라치는 틀딱들 앞니 깨진 거 모아서 베개 밑에 뒀네
가져와 니 충치, ha
너무 많아 rappers, 그래서 my rap verse 쓸 때 난 Thanos
여기서 반이상은 사라져도 지장 없어서 무덤 한개 더 열지
Motherfuckers 어서 들어가
시간 없네, 다음거 하러 가야되니 빨리 묻어놔
Um, 유명세와 명예는 같을 수 없네
연예인과 여기에 남을 몇개 이름, 단어들은 전혀 다르지, 어떻게
우리가 같은 시대 음악을 향유하고 자라왔는지 의심이 갈 때
좆밥들끼린 공감대 형성해
하지만 봐, I fuck with the 허 professor
그러니까 존심 삼키고 말 골라서 뱉어
'수준 이하', 이 네글자가 시대성을 대변
그러니까 죽어라 하는 새끼들만 좆 됐어
망하는 지름길이 real한 거니 난 진작에 두번 망했지
명반 혹은 classic은 시대에 뒤쳐진 미친 짓이 됐으니
근데 난 미친 새끼마냥 래퍼들 사냥하는게 낙이야
Bitch, yeah, I'm a prolly type of psycho, 누가 남아있어?
OG인 척 지인 장사하는 fake ass
Insta app 킬 때만 힙합인 새끼들
다 줘패는 내 가사가 너희에게는 괴롭겠지
흠집 내려해봐, 그래봤자 난 명경지수의 마음
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그래서 여자들 침대로 와, 근데 이젠 미친년들 발로 차
구분이 가, 움직임이 다 눈에 보여, that bitch move
내 싯구는 내 식구들을 위해서만 쓰일 뿐
집중해서 rhythm 탈 땐 방해물 치우는 기분
Yeah, that's wassup, 난 best of the best
덜떨어진 부류와 상종 못하는 내 stance
꺾어 보려면 니 인생 땡겨 써
Yeah, that's wassup, 난 best of the best
덜떨어진 부류와 상종 못하는 내 stance
꺾어 보려면 니 인생 땡겨 써
Yeah, that's wassup, 난 best of the best
덜떨어진 부류와 상종 못하는 내 stance
꺾어 보려면 니 인생 땡겨 써
Yeah, that's wassup, 난 best of the best
덜떨어진 부류와 상종 못하는 내 stance
꺾어 보려면 니 인생 땡겨 써

 


[Verse 4: JUSTHIS]

저스디스


Ayy, 내게 돈을 부쳐 줘, 싫음 말어
그래, 니 말대로 다 실력탓?
근데 저 새끼들 앨범 시끄럽다
망해도 난 만들어 퀄리티 음악
그럴려고 돈 번거지, 저 새끼들 봐
월 억 찍었는데 걍 돈 번 거지, ha
영향력 없지, 걍 인기만 많아
니 인생은 타버린 cigar와 같아
반면 난 패 놓은 장작이 많아
이미 세상 내놓은 창작이 많아
나 돈 없는 거 아냐, 근데 세상 기준이 넘 높아 없는 놈 맡아
질문이 많지만 답은 없네
예술인으로서 나는 걷네
찾고 있어 내가 견지해야할 태도
근데 쨌든 올랐네 경지에
내 rap은 내게 숨 쉬기 너무 쉽지, hol' up
웃기네, rap을 시작했을 때 가장 갖고싶던 건 skill이니
근데 갖고나니 쓸 데가 없네, 5천만이 귀머거리니
아는 놈들끼리도 꺼리니
한 쪽 비난하려는 거 아냐, 나도 그 현상의 원인 중 지분있지
근데 무지 허무할 수도 있지만 conclusion
벗어날래 이곳에서, 전부 bullshit이니
난 걍 hustler, 돈 벌어 내 능력껏
내 능력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미 듣고있어 넌
근까 돈을 부쳐 줘, 근데 돈이 안 돼, 박리다매
근까 나는 과외를 할게, 맘에 안 든다면 shot을 쏴
근데 그게 너의 인생 마지막 rap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다시 한 번 알길
나도 하기 싫어 시간 낭비
그래 나 rap fuckin' 장인, 15분이면 니네 관을 짜지
지금 나보다 돈 많이 버는 래퍼들의 5년짜리 verse를 쓰지
모르면 니 귀가 문제지, 설명, listen
불량 식품만 백날 쳐먹는 놈들
미슐랭 가이드를 받아도 맛 없겠지 요리
그냥 그 이름값땜에 평점 남기겠지 100점
그러니 내 rap 구리다하면 get your taste up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 니 입맛 개 구려
자유롭게 살고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자신이 개 구려
자유롭게 살고 있는 J-This 욕하고 겨우 잠에 들어
That's your life bitch, I already know it
근데 널 사랑해 했었지 고민, 근데 이제 관뒀지
나만 챙겨, 내 주변 챙기려 필요해 돈
그러니 전화 때려 to Indigo Music
JUSTHIS 대한민국 rap number one이지
근데 주면 다 해, 니가 줄 건 ₩on이지
앨범을 냈었으나 이제는 안 낼거야, fuck, 걍 돈이나 땡겨
대한민국 내 위대함을 소비할 수 있는 지갑이 없네 다 개털, umm
또 개소리한다 생각하겠지, 왜냐면 너가 개인 걸
모든 이 자신의 경험치가 견지
그러니 너에겐 최선이 나에겐 최소, umm
내 동공에 맺히는 상 예술로 communication
내 동료는 다 승화 됐어, umm
이제 난 다음 step으로
배운 게 못 배운 놈들한테서 배운 거래서 못 됐어
패고 패고 또 패도 피떡 되도 그 위에다가 오줌을 갈기네요
이 씹새끼가 살리네요 이 씬
새꺄, back to the 2005 attitude, 승이 오빠 왔나봐
Tom Ford oud wood 향, umm
인 걸 아는 여자들과 놀아났고 난 좆까, umm
법칙, 규칙 좆까, 너나 해 삼류 연예인 오빠, umm
최소임금도 보장 안되는 점에서는 노가다도 못한, umm
밥그릇에 욕같이 비벼 넣고 삼시세끼 소화하는 삶, fuck that
니가 뭘 알겠어, 좀 닥쳐, 넌 가서 해 K-Hip-Hop이나
형들 술자리 끊고 산 넌 한국 힙합 담론에 낄 순번부터 뽑길
환기 안 돼, 인기만 많네, 영향력 0, zero
이 차이를 이해 못해 넌
래퍼들의 래퍼 난 됐고, 걍 됐어 괴물
나만 지켰던 게 rule, 이제 난 rule 없어
오로지 내 rule은 지배에만 해당 돼
'지지배'하면 여혐 돼? 과학적으로 우리는 다른데
넌 에스트로겐, 난 테스토스테론
래퍼들이 말 많아야 하는 시대 다 입 닫고 있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녜 엄홍식 형님께서 사석에서, 난 팔렸네 쪽
그래서 보여주러 나왔네 real recognize real, 나는 cape on
Hero든 Villain이든 앞에 'Super' 붙었을 때 능력
한 쪽 진영 결과, 평등만을 주장해
무식한 소리들만 내 귓전에 남아, 지 무덤 팠네
인류가 자연을 상대로 추구해야하는 자세는 기회의 평등이 맞네
설리가 말하네 hater들한테
다 되돌아갈텐데 그땐 더 많이 아플거라고, word up
'좆만한 국힙 니네끼리 해쳐먹어'라고 하고 난 또 해쳐먹어
헤헤, 어쩌라고, rap 잘하고 음악 잘하면 장땡
니 패 삼팔광땡이면 드루와
But remember my man Don Malik
그리고 알지 DOPPELGÄNGEM ILLINIT형 got my back
근데 추가 됐지 이 track 위로 한 패가 늘어났네
근데 난 패 없거든, 이름에도 전적에도, you knamsayin'
'아, 시발, 걍 다 귀찮아, 걍 판 엎어'가 내 태도
길렀지 실력, 오로지 뱉고픈 말 잘 뱉기 위해서
근데 뱉고픈 말 없어졌으니 걍 돈 땡겨
급 맞아야 경기도 열리지, Mayweather
상대 선정하고 싶으면 먼저 이뤄내 뭘
너 아무도 인정 안 해, 맨날 혼자서 최고
난 상 3개 받았네, you know, 시상식 욕해놓고
JUSTHIS, 난 망해도 안 굽혀 never, Mayweather
상대 선정하고 싶으면 먼저 이뤄내 뭘
너 아무도 인정 안 해, 백날 혼자서만 최고
난 상 3개 받았네, you know, 시상식 욕해놓고
JUSTHIS, 난 망해도 안 굽혀, 글고 안 굽혀가 내 태도

 

 정말 정말 오래간만에 들을만한 붐뱁 싸이퍼가 나와 버렸네요. 요즘 피시방가서 오버워치하면 큐 잡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중간에 어떤 곡 들을까 하는데 최근 힙합곡들이 다 싱잉이나 트랩 위주여서 다 그곡이 그곡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클래식 붐뱁비트로 랩한것은 없나 찾아보다가 이 Bad News 싸이퍼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습니다. 라인업도 진짜 미쳤네요. 릴보이 테이크원 던말릭 저스디스라니... 

https://www.youtube.com/watch?v=zNzN84_pXh4

 이 곡은 원래 기리보이 [땡큐]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우주비행 멤버들과 함께한 곡입니다. 원곡도 진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최엘비, 김승민의 파트가 너무너무 제 취향입니다. ㅠㅠ 

 

 (제 기준으로는) 원곡을 뛰어넘은 리믹스를 들으면서 각 래퍼들의 벌스에서 인상적인 파트를 추려서 한번 볼까합니다. 

 

Too many problems, 돈을 다 박어 좋은 음악 해도 귀에 좆 박어
배엔 McDonald's, 기름이 많어, classic함을 절대 몰라 넌
손목의 diamond, 목에 금 감어, 야, 증명된다면 그만둘라고
음반에 투자치말고 배불리 자고 먹다가 죽어보자고
태균아 그냥 영어 쓰자고, 외국서 먹히면 똥꼬나 빨죠
여긴 no option, 의미를 담어내도 말하지 아무 의미 없다고
Too many problems, 돈을 다 박어 좋은 음악 해도 귀에 좆 박어
배엔 McDonald's, 기름이 많어, classic함을 절대 몰라 넌, yah

 릴보이 가사중 일부를 가져왔는데 이 부분에서 고조 되어가는 그 플로우도 너무 좋고 가사가 정말 제가 생각하는 최급 국힙씬을 그대로 비판하는 듯하게 들립니다. 최근 멜론을 포함한 음원 사이트를 점령하는 곡들이 Classic한 힙합을 들어온 리스너로서는 상당히 상업적인 느낌이 많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물론 그 곡들이 다 상업적이기만 하고 돈만 버는게 싫다는게 아닙니다. 힙합이 대중화 되어가면서 예술성을 잡으려는 시도자체가 흐려지는게 안타까워지는 시점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가장 문제인 부분인듯합니다. 힙합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구분하는게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것이고 이것은 음악에만 국한되어 있는게 아니라 하나의 문화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어쩔수 없는 부분에서도 최소한의 음악인, 예술가로서의 자세를 보이고자하는 마음이 없어보이는 (없게 들리는?) 현재 씬인 모습이 아쉽습니다.

 

 

Yeah, 기억나 3년 전에 ’녹색이념'을 냈을 적에
다 소리가 구리대, 귀 찢어지는 음악엔 "와, sound 죽이네"
도대체 두 귀에 뭘 박아두길래 구린데
Duplex G, 강욱의 beat가?
너네 두 귀를 믿은 건 우리들 실수야

 테이크원은 굳이 한 파트를 고르기보다는 가사 전체 테이크원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전하는 내용이기에 모든 부분이 다 비중있게 들리는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가장 잘 전달되는 메세지는 앨범에 관한 그의 철학과 예술성을 추구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나오는 힙합곡, 힙합음악을 듣는 대중들, 힙합리스너들도 이제는 [앨범] 을 안듣는다는것입니다. 음악을 듣는 단위가 정말 하나 하나 쪼개 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예전 한국힙합이 그렇게 크게 대중적이지 않을때 힙합을 듣는 리스너들은 힙합 [앨범]을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아티스트가 표현하고 싶은 바를 [앨범]에 담았습니다. 앨범커버, 트랙리스트, 앨범 컨셉, 인트로, 아웃트로 스킷트랙 까지 하나하나를 앨범으로 표현한것입니다. 그래서 CD 앨범으로 한 앨범을 한번에 듣는게 그 앨범의 감상을 가장 적절하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래퍼들은 최고의 앨범 말 그대로 [명반] 을 만들기 위해 그 시대의 Classic을 만들기위해 음악을 했었습니다. 명반을 만드는 순간 그 씬안에서는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니까요. 하지만 그 음악을 듣는 단위가 점점 좁아지죠. 앨범에서 곡으로.. 곡에서 벌스 혹은 훅으로..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도 한 앨범을 한번에 듣는 영상은 없고 한 곡으로 있거나 아니면 킬링버스를 모아 놓은 부분을 듣게 됩니다. 작은 단위의 음악들이 인기를 끌고 사람들의 조회수 관심을 만들면서 돈이 되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은 빡센 verse 타이트한 verse만 요구하게 되고 결국 한 박자 안에 똑같은 음악들만 양산되게 되는 힙합씬이 되어가는거죠. [녹색이념] 이라는 명반을 남긴 테이크원은 (실제로는 아니겠지만) 명반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던 자신을 후회하는 듯한 가사를 적어내린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난 래퍼들의 래퍼, TakeOne

 힙합이 대중화가 된 이 시점 대중들은 [녹색이념]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상업적인 음악들을 하는 래퍼들 조차도 녹색이념을 찾아듣고 테이크원은 래퍼들의 래퍼가 됩니다.

 

OG인 척 지인 장사하는 fake ass
Insta app 킬 때만 힙합인 새끼들
다 줘패는 내 가사가 너희에게는 괴롭겠지
흠집 내려해봐, 그래봤자 난 명경지수의 마음
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OG인척 지인 장사하는 래퍼가 누굴 겨냥 하는지 몇명 떠오리긴 하지만 이것은 그저 제 예상일 수 있기 때문에 언급은 안하겠습니다. 그런데 인스타 앱 킬때마 힙합인 새끼들은 ㄹㅇ 뼈때리는 말이네요. 인스타래퍼들을 겨냥한 촌철살인 가사네요. 개인적으로 던말릭 같은 래퍼가 진짜 어떻게 보면 신기한것 같아요. 굳이 세대를 가르자면 던말릭은 2014년에 데뷔한 래퍼로 던말릭과 비슷한 나이의 래퍼,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래퍼들은 트렌드를 쫓고 있고 그로인해 돈을 잘 버는 래퍼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제가 들은 던말릭은 그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듯 합니다. 그래서 이런 클래식에 대한 이해도가 이 싸이퍼 멤버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잘하네요.

앨범을 냈었으나 이제는 안 낼거야, fuck, 걍 돈이나 땡겨
대한민국 내 위대함을 소비할 수 있는 지갑이 없네 다 개털, umm
또 개소리한다 생각하겠지, 왜냐면 너가 개인 걸
모든 이 자신의 경험치가 견지
그러니 너에겐 최선이 나에겐 최소, umm
내 동공에 맺히는 상 예술로 communication
내 동료는 다 승화 됐어, umm

 저스디스가 자기 모습을 이 씬에 가장 인상적이게 남긴랩이 있죠. 마이크 스웨거 시즌 2 더콰이엇의 벤틀리 비트에 첫 마디를 뗏던 그 도입부를 모르는 리스너가 없을거에요. 이 곡의 가사전체가 현재 국힙을 즐기는 대중들에게 전하는 메세지인것 같아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너무 많아서 한 부분을 뽑는게 큰 의미가 없는것 같아요. 

'내 동료는 다 승화 됐어" (저스디스의 본명은 허승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bctfk1wl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