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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의 음악추천/HipHop

달마 [음악추천_Hiphop] 기리보이 - 우린 왜 힘들까 (Feat. Jclef)

달마 음악추천 #65 이번곡은 기리보이 - 우린 왜 힘들까 (Feat. Jclef)

https://www.youtube.com/watch?v=2Z2zatg7ePU

기리보이 - 우린 왜 힘들까 (Feat. Jclef)

 

가사

 

[기리보이]

기리보이

우린 여행도 안 가고 클럽도 안 가고 놀러도 안 간다면
대체 무슨 의미로 인생을 낭비할까
우린 너무 힘들었어 어깨가 뭉쳤어 돌멩이와 같아요
이건 세게 눌러도 왜 자꾸 뭉칠까

우린 왜 이렇게 힘이 들까
우린 왜 이렇게 잠이 올까
우린 왜 이렇게 잠이 오지
그냥 그럼 자버리면 어떨까 그럼 큰일 나지
엄마한테 혼나고 상사한테 혼나도
동네 백수 친구들이 있어 난 행복하죠
근데 그 행복도 잠시 술이 장기에
담겨있을 때 얘기지 내일 되면 창피해져
어릴 때 동네 친구들과 형들한테
삥을 뜯기던 꿈을 꿨어 억울한데
국민연금에 생활비와 또 카드 값
밥 값에 비하면 너무 양반이지 어때
맛집도 못 가 줄이 너무 길어
인생은 짧은데 줄이 너무 길어
오늘도 편의점 도시락을 꾸역꾸역
창가 자리 내 구역 넘보면 넌 죽어

우린 여행도 안 가고 클럽도 안 가고 놀러도 안 간다면
대체 무슨 의미로 인생을 낭비할까
우린 너무 힘들었어 어깨가 뭉쳤어 돌멩이와 같아요
이건 세게 눌러도 왜 자꾸 뭉칠까

 

[Jclef]

Jclef

오 넌 이 삶이 아름다워? 사랑으로 넘쳐? 황홀경에 빠져 있네
그건 아마 멀리는 안 보는 너의 근시 때문일테야
그러니 시력 탓을 하거나 집을 못 떠나게 하는 따듯한 물이 담긴 욕조 탓을 하거나
자꾸 불었음 하는 팔로워 수나 체크하며 살아
그러다 밥그릇 뺏기면 울지 말아요
어깨를 많이 키워 둬 약할 일 없게요
누락된 적 없던 삶에 생을 탓하게요?
나 같은 꼬맹이도 피식 난 못 참아요
나의 일그러진 세상에 나 하고픈 말 참으며 살면 무슨 재미로 살아
나의 예쁜 목소리로 덩치들을 패야 좀 살만 해요

우린 여행도 안 가고 클럽도 안 가고 놀러도 안 간다면
대체 무슨 의미로 인생을 낭비할까
우린 너무 힘들었어 어깨가 뭉쳤어 돌멩이와 같아요
이건 세게 눌러도 왜 자꾸 뭉칠까

 

 오늘은 힙합이네요. 기리보이의 [100년제전문대학] 앨범의 수록곡 '우린 왜 힘들까'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아퍼' 와 이 곡을 가장 많이 듣는데 아퍼도 제가 업로드 한 글이 있으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wotj0618/221560276245

 

달마 [음악추천_Hiphop] 기리보이 - 아퍼 (Feat. 키드밀리, 릴 타치, 김승민, 노엘, 씨잼)

달마 음악추천 #34 이번곡은 기리보이 - 아퍼 (Feat. 키드밀리, 릴 타치, 김승민, 노엘, 씨잼) 입니다.htt...

blog.naver.com

 이 곡은 아퍼를 듣다가 이 앨범의 다른 곡들 어떤거를 들을까 하다가 노래 제목이 너무 현실적이면서 손이 가게 만드는 제목이라 들어 봤는데 딱 기리보이 감성의 똥땅비트에서 듣고 싶었던 가사가 나오는 그런 곡이더라구요. 

 비트도 좋고 비트에 맞춰진 단순하면서도 귀를 훔치는 플로우가 너무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놀란 부분은 제이클리프님의 목소리는 처음 들어보는데 정말 기리보이랑 남매사이인가? 하는 느낌으로 가사, 바이브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 곡말고도 제이클레프님의 앨범을 들어봐야겠어요. 지금도 지구 멸망 한시간전 을 들어보면서 적는데 한국 알앤비에서 새로움이 없다는 느낌이었는데 그 새로움이 이분에게서 나왔네요. 다음 음악추천은 제이클레프님일 확률이 높겠어요. 

https://namu.wiki/w/Jclef

 

Jclef - 나무위키

'흠, 흠'모든 이는 '흠 (Flaw)'을 갖는다. 그러나 모든 이들은 그러한 '모든 이'가 되는 것을 겁내더라. 그들은 정상, 보통이 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맞지 않는 흠은 서로에게 감추고 고치라며 강요한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갖는 자연스러운 흠, 이 자연스러움을 안아주지 못하는 것. 나는 그것에 대해 일말의 화(火)를 가지고 있었다.이 작업은 그러한 ‘화’에서 시작되었고, 모든 이가 갖고 있는 흠 중에서도 오로지 내가 지니고 있는 그

namu.wiki

 

우린 너무 힘들었어 어깨가 뭉쳤어 돌멩이와 같아요
이건 세게 눌러도 왜 자꾸 뭉칠까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는 가사에요. 이곡에서 어깨가 뭉쳐서 누르고 싶은데 누르면 누를 수록 더 어깨가 무거워지는 삶이 너무 슬프면서도 허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