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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의 음악추천/발라드

달마 [음악추천_발라드] 한동근 - 초

달마 음악추천 #119 이번곡은 한동근 - 초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Yxlb8MOJcU

한동근 - 초

 

가사

 

 

하루가 어두울 때면

너는 내게 와

불을 붙이곤 했어

 

반가운 표정 지으며

밝아지고는

웃으면서 날 봤어

 

나로 인해 밝아질 수 있다면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지만 괜찮아

 

말없이 빛을 주지만

내 가슴은 타내려만 가

뜨겁고 아파 그래도 나는

말할 수 없어

 

왜냐면 네가 웃거든

네 웃음에 나도 웃거든

너의 초가 되어서

밝혀주다가 조용히 녹아

사라질 거야

 

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너는 못 듣겠지만

 

작은 빛이나마 줄 수 있어서

난 고마운 걸

언제나 곁에 있고 싶어

 

말없이 빛을 주지만

내 가슴은 타내려만 가

뜨겁고 아파 그래도 나는

말할 수 없어

 

왜냐면 네가 웃거든

네 웃음에 나도 웃거든

너의 초가 되어서

밝혀주다가 조용히 녹아

 

사라질 거야

더 이상 내가 너를

밝혀줄 수 없게 되면

 

이런 내가 초라하고

바보 같지만

그래도 기억은 해줄래

내 작은 빛을

 

말없이 빛을 주면서

내 마음은 녹아내려가

뜨겁고 아파 그래도 나는

참을 수 있어

 

이렇게 네가 웃거든

네 웃음에 나도 웃거든

너의 초가 되어서

밝혀주다가 조용히 녹아

사라져줄게

 

 

 

 어제 인터뷰가 있어서 밖에 나갔는데 4월 치고는 너무 춥더라구요... 바람이 너무 쌩쌩 불어서 너무 추웠어요. 풍전등화처럼 거의 바람 앞의 등불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추천곡 한동근의 초입니다.

 

 

 

 개인적으로 한동근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가 정말 좋은것 같아요. 정말 흔한 발라드에서 나오는 똑같은 가사도 아니고, 그냥 일상적인 소재로 노래를 만들더라도 그걸 적절한 감정선을 유지 하면서 풀어가기가 어려울 수 도 있는데, 항상 여러 측면에서 디테일들이 상당히 높고 전달력있게 노래가 이어지게끔 하는 듯 해요. 이런 특성때문에 새로운 곡이 나올때마다 항상 망설임 없이 들어보고 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는 듯 해요. ㅎㅎ

 

하루가 어두울 때면
너는 내게 와
불을 붙이곤 했어
반가운 표정 지으며
밝아지고는
웃으면서 날 봤어

 정말 노래를 눈을 감고 들으면 제가 초가 된 것처럼 감정이 이입되게 되는 듯해요. 나도 모르게 초의 시점으로 위로해주고픈 사람을 상상하면서 곡을 듣고 있네요.

 

말없이 빛을 주지만
내 가슴은 타내려만 가
뜨겁고 아파
그래도 나는
말할 수 없어
왜냐면 네가 웃거든
네 웃음에 나도 웃거든
너의 초가 되어서
밝혀주다가
조용히 녹아
사라질 거야

 

모두 잘 아시다시피 초는 우리를 밝혀주지만 자기자신을 희생하죠.

음악도 예술이기에 어떻게 보냐에 따라 해석이 다르겠죠.

저는 이 곡을 들었을때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떠오르더라구요.

 

예를 들면

 

어떤 남자가 자기 여사친을 좋아하는데, 여사친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가 보기에는 이 남자친구가 그렇게 좋은 남자처럼 보이진 않아요.

하지만 여사친이 좋아하고 이 남자는 딱히 이 친구에게 어떻게 하라 말할 명분이 없습니다.

어느날 여사친이 남자친구랑 싸우고 화가 난 상태로 이 남자를 불러 자기의 이런 저런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자기가 가진 여자에 대한 감정을 숨기고 말없이 들어줄 수 밖에없죠.

그러다가 여자의 화가 풀려 다시 그 남자친구를 만나고 잘지내는 모습을 보고

이 남자는 조용이 여자의 곁에서 떠나주는

그런 마음을 담은 곡 처럼 들려요. 

 

 

전짝시 시즌 2 E04 빌려줄게

 

https://www.youtube.com/watch?v=3mmh7YvIX24&list=PLqqQvcAR1H0mPwsnhlFNxTDiasGSPLjgT&index=4

 

 

아까 제가 말한 그 내용을 가장 잘 담은 영상이 어떤게 있을까 했는데

와이낫미디어의 전짝시가 바로 떠오르네요.

이 영상을 보면 제가 무슨 뜻으로 한 말인지 이해가 되실 거에요.

 

 

한동근 - 초 라이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06hG95wp410

 

한동근 - 초 라이브 클립 [씬청곡]

https://www.youtube.com/watch?v=5a9Lt3eu324

 

한동근 - 초  어쿠스틱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6K0ZSABSpZ0

 

 

 자막과 함께 편안히 듣고 싶다면 라이브 영상

영상미를 느끼고 싶다면 씬청곡 영상

어쿠스틱 반주를 원한다면 마지막 영상을

추천합니다. :D

 

마무리

 

녹아가는 초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 누군가의 행복을 만들어주는게 흔히 우리는 헌신적인 사랑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이러한 사랑이 과연 진정한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만화가 윤태호님의 미생에서 워킹맘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자기가 일을 하는것이 아이의 행복을 가로 막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는 대기업 여성 차장님이 있습니다.

남편은 자기가 승진을 했으니 이제 아내에게 아이를 위해 회사를 그만둘 수 있겠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여자로서 대기업 차장까지 올라간 자기 커리어를
그렇게 쉽게 포기하라고 하는 남편이 원망스럽고 둘은 갈등을 빚습니다.

그러다 여차저차해서(좀 길어서 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둘은 결론짓습니다.

 

행복을 주는 사람, 행복을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야 진정한 행복이다.

 

 

+미생 선차장 

https://www.youtube.com/watch?v=i9hs99NJ-uE

 

(사실 오늘 글 쓸때 좀 웃기게 쓰려고 했는데.. 수련회 촛불 어쩌고 하면서 음...)

수련회 촛불 공감?